중랑구, 서울 동북부 대표도시 도약 위한 도시계획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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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도시비전 담은 ‘도시발전 기본계획’ 착수보고회 개최
철도지하화·GTX-B 등 개발 전략 반영한 자족도시 전환 목표
주민 참여형 자문단 구성… 생활권 중심 계획 수립 추진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2 09:48:37

서울시 중랑구가 미래 20년을 내다보는 도시 발전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중랑구는 20일 ‘중랑구 도시발전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도시 비전과 실행전략 수립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정부와 서울시의 도시정책 변화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중랑구는 2024년 3월부터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공간혁신구역 지정, 철도지하화, 강북대개조 등 주요 정책기조에 맞춰 지역 발전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중랑구는 이번 계획을 통해 구의 고유 자원과 잠재력을 반영한 미래 도시공간 구상을 담고 2040년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활권 간 연결성을 높이고, 주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일자리와 기능이 결합된 ‘자족도시’로의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돼 온 주택사업 간 유기적 연계와 함께 생활SOC(사회기반시설)의 적정 배치를 통해 도시 전반에 걸친 통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정부 및 서울시의 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계획 수립 과정에서 구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상향식 계획수립과 정책 공감대 형성에도 집중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현황 분석과 생활권별 여건진단을 바탕으로 ‘중랑다운 도시’에 대한 미래상이 논의됐다. 아울러 실현 가능성이 높은 핵심 사업으로 △착공 예정인 GTX-B 노선 역사 및 철도역세권 복합개발 △신내차량기지 부지 활용 방안 △상봉·망우 일대 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중랑천변 ‘그린웨이’ 조성 등이 제시됐다.

중랑구는 향후 구민 도시계획단을 모집해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2026년 말까지 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계획은 중랑의 잠재력과 도시자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도시 기능을 주거 중심에서 자족형 복합도시로 전환하고, 서울 동북부를 대표하는 관문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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