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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건강보험 의료수가가 평균 1.93% 인상된다. 의료수가 협상 타결은 2018년 이후 8년 만에 7개 유형 전부에서 이뤄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1일 7개 의약 단체와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고 재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최종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평균 환산지수 인상률은 1.93%로, 올해 1.96%보다 소폭 낮아졌다.
의료수가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지급하는 의료 서비스 대가로,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해 산출된다. 유형별로 병원은 2.0%, 의원 1.7%, 치과 2.0%, 한의 1.9%, 약국 3.3%, 조산원 6.0%, 보건기관 2.7% 인상됐다. 병원과 의원은 기존 인상률 외에 상대가치 보완 차원에서 0.1%포인트가 추가 반영돼 인상폭이 소폭 늘었다.
이번 협상 타결로 2026년도 건강보험 재정에는 약 1조 3천948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국민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건보공단 측은 최근 2년 연속 건보료가 동결된 상황에서 의정 갈등, 비상진료체계 운영, 필수의료 정책 추진 등으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가 협상 결과는 다음 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된다. 재정운영위원회는 부대 의견으로 국고지원 법정 비율 준수, 비급여 관리 강화, 치과·한의 유형 보장성 강화 등의 정책 방향도 함께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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