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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제안’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립 및 영토 내 제3국의 군사활동 금지를 제안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선거를 치른 후 평화조약 체결을 전제로 한다. 사실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부가 아닌 친러 정부와 평화협상을 체결하겠다는 의미이며, 유럽연합(EU)·영국이 안전보장의 하나로 구상 중인 평화유지군 파견을 거부한다는 뜻이다.
△크림반도·돈바스·신러시아(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미콜라이프·드니프로·오데사)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 △우크라이나의 군사동맹 및 EU 미가입 서약(우크라 영토 내 제3국 군사활동 및 외국 군대·군사기지·군사 인프라 배치 금지) △군대·무기·군사장비 등 우크라 군사력에 대한 상한 설정 △우크라의 대러 제재 해제 및 신규 제재 포기 서약 △적대행위 피해에 대한 상호 청구권 포기 △가스 수송 등 우크라와의 외교·경제 관계의 단계적 회복 등이 러시아 측 제안이다.
로이터에선 러시아 정부의 불타협 의지와 우크라이나 측 거부 의사를 전하며 만약 우크라가 수용한다면 항복이나 다름없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 지역에 대한 주권 인정을 거부했다.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이외에도 돈바스·신러시아의 약 70%가 러시아 지배 하에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의 ‘30일 휴전’ 안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와 신러시아 등 러시아 영토에서 철수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성립된다’고 답한 상태다.
러시아는 또 △휴전 후 30일 이내 우크라군 철수 완료 및 재배치 금지 △휴전기간 서방의 무기 및 정보데이터 제공 금지 △우크라 영토 내 제3국군 존재 및 외국 전문가의 군사작전 참여 금지 △우크라 계엄령·동원령 해제 등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군 시신 6000구 이송 후 모든 조항 이행의 구체적인 날짜가 들어간 각서에 서명한 다음 조약체결일이 결정되면 30일 휴전 성립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가 계엄령 해제 후 100일 이내에 대통령 및 의회 선거일을 발표할 것, 법적 구속력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조약을 승인할 것도 요구됐다.
양측은 각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상자와 중증질환자 포로 전원 맞교환, 25세 미만 병사 전원 교환, 전사자 6000구씩을 교환하기로 했다. 러시아 측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포로교환 규모가 총 1000명 이상일 수 있다며 시신 수습을 위해 전선의 특정 구간 내 2~3일의 특별휴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자 레제프 티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러)·젤렌스키(우)·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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