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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가 경사가 급한 개봉동 개웅산 인근 도로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손잡이를 설치했다. 이번 조치는 낙상 사고 위험을 호소한 주민의 민원을 계기로 구가 신속히 현장을 점검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실질적 안전 대책을 마련한 사례로 주목된다.
구로구는 6월 초 개봉로3길 인근 급경사 구간에 총 7개 구간, 연장 약 62m 규모의 안전 손잡이(핸드레일)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겨울철 눈이나 비로 인해 보행자, 특히 고령층의 낙상 위험이 높은 곳으로 실제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안전조치를 요청한 주민의 민원을 계기로 사업이 시작됐다.
구는 민원 접수 후 도로과가 즉각 현장 확인에 나섰으며 공원녹지과와 협력해 설치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 중에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추가 설치 요청이 접수돼 애초 계획보다 손잡이 설치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보행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 배수로 횡단보도도 2개소에 새로 설치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구는 이번 사례를 주민 의견을 신속히 반영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생활안전 기반시설을 확충한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부서 간 긴밀한 협업과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한 결과이다”라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듣고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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