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5주 연속 하락… 국제 유가 상승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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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격으로 국제유가 상승 전망
6월 말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도 변수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5 09:48:45

▲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스카이데일리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랜 기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국내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2주 주유소 휘발유 l당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하락한 1627.7원이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하락한 1490.6원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5월 2주부터 5주 연속으로 하락 중이며 경유 판매 가격 역시 5주 연속으로 하락 중이다.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 실제로 2024년 배럴당 평균 79.6달러에서 거래되던 두바이유는 5월 내내 62~65달러대에서 거래됐고 6월1주에도 64.3달러로 여전히 안정적이다.

다만 이스라엘이 주요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생겼다. 실제로 6월2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7달러로 올랐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가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시간은 2주일에서 3주일 정도다. 당장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전쟁 발발 이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원유‧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다만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중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유가 상승은 6월 말 끝나는 유류세 인하 연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5월1일부터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여장하면서 휘발유에 대한 인하율을 기존 15%에서 10%로 조정하고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인하율을 23%에서 15%에서 조정했다.

유류세 인하 폭 조정으로 유가 상승이 예상됐으나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국내 유가 안정세가 유지됐다.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가 지속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유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면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도 검토할 만 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갑작스러운 상승으로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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