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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의회 ‘탄소중립도시 연구회’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을 방문해 미세조류 기반 탄소저감 실증화시설을 시찰하고 관계자들과 기술 현황과 향후 확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장에는 연구단체 소속 최복춘·신재향·공유신·이묘배·최순희 의원을 비롯해 한국환경공단 박형준 처장·유병택 차장·한국필립모리스 정창권 총괄이사·홍열 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시설은 2023년 한국환경공단·KCL·한국필립모리스 간 체결된 3자 협약을 통해 설치된 민관협력 기반 실증설비로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 광합성으로 흡수하고 회수된 미세조류는 비료·사료·바이오디젤 등 자원으로 전환하는 순환형 시스템이다.
전력은 100% 태양광으로 운영되며 공장 폐수를 재활용한 배양액을 사용하는 등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실증 설비 기준 연간 약 1.2t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으며 향후 컨테이너형 설비 확장 시 연간 2.1t 이상의 감축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술은 2025년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대상에서 환경보전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회방송 다큐멘터리 '기후는 기회다. 탄소제로 코리아'를 통해 우수 기술로 소개됐다.
김석규 대표 의원은 “양산은 2400여 개 기업이 밀집한 산업도시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업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 도입이 절실하다”며 “이번 시찰을 계기로 시범사업과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단체는 향후 해당 기술을 산업단지·폐기물처리장·하천변·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도시공간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한국환경공단·KCL 등과 지속 협력해 양산시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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