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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산업의 2025년 현황에 대해 기업들에게 물어본 결과 업황이 좋지는 않지만 2024년 하반기보다는 의미 있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산업연구원은 엔지니어링 기업 96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 조사 결과를 작성·공표했다.
엔지니어링산업의 2025년 상반기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3으로 2024년 하반기 62.2 대비 8.1p 상승했다. 기업 경기가 좋다고 판단되는 기준선인 100과는 거리가 있으나 2024년 하반기보다는 업황이 좋았다.
최근 5년간 엔지니어링 산업 상반기 업황은 연초에 집중되는 정부 예산 집행 효과로 하반기 대비 상승 패턴을 보이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업황 전망 BSI는 74.1로 3.8포인트 추가 상승해 2024년 하반기 이후 반등했다. 정부 추경 예산 31조8000억 원이 하반기에 집행돼 공공분야에 지속적인 사업 발주가 기대되는 만큼 업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해외 시장 발주량이 증가하는 것도 호재다.
기술 부문별 업황 분석을 보면 건설 부문은 SOC 예산 축소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다. 2025년 상반기 업황 BSI는 64.2로 24년 하반기(63.1)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하반기에는 SOC 예산 일부 회복으로 70.5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비건설은 2025년 상반기 79.8로 2024년 하반기(60.2) 대비 큰 폭의 업황 회복이 이뤄지고 하반기에도 79.7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기계·설비는 글로벌 제조 설비투자 회복 및 국내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으로 2025년 상반기(84.4)와 하반기(86.8)에 강한 상승이 예상된다.
전기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프로젝트 증가로 2025년 상반기 78.4에서 하반기 101.3까지 상승할 예정이다.
원자력은 원전 수주 효과로 2025년 상반기 86.2로 2024년 하반기(67.5) 대비 크게 상승하지만 하반기에는 신규 발주 지연 및 글로벌 경쟁 심화로 67.6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2025년 하반기 엔지니어링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6%와 2.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상반기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공공·민간 수주 부진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서 경제 불확실성·경쟁 심화·기술 인력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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