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질주' 한화, 구단 최초 단일시즌 두 번째 10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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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21 16:23:15

▲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6회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수원 kt wiz전까지 9연승 행진 중이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승리하면 10연승 행진을 완수한다.

한화는 이미 4월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의 고공비행을 한 바 있다. 빙그레 이글스 시절을 포함해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건, 1992년 이후 33년 만이었다.

올해 전까지는 10연승 이상을 달성한 것도, 1992년과 1999년(10연승), 단 두 번뿐이었다.

그러나 2025시즌의 한화는 다르다. 단일 시즌에만 두 번의 10연승 달성을 노리고 있다. '단일 시즌 10연승 2회 달성'은 KBO리그 전체를 보더라도 1985년 삼성 라이온즈만이 유일하게 달성한 매우 값지고 귀한 기록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9차례 10연승을 달성한 삼성은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한 1985년에 13연승, 11연승을 한 차례씩 거뒀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는 후반기에도 kt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한화는 두산과의 게임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지난 5월13일 대전에서 한화의 13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이번에는 잠실에서 연승 행진을 벌이는 한화와 이를 막으려는 두산이 맞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무패 행진을 벌이는 '한화 독수리의 날개' 코디 폰세는 '개막 13연승'을 겨냥하고 있다. 전반기를 11승 무패로 마친 폰세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승리를 쟁취, 12연승을 이어갔다. KBO리그에서 시즌 첫 등판부터 12연승 이상을 거둔 건, 폰세가 역대 5번째일 정도로 드문 기록이다.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개막 14연승으로 KBO리그 기록을 갖고 있다. 2018년 세스 후랭코프(두산)는 13연승, 2023년 윌리암 쿠에바스(전 kt)는 12연승을 거뒀다.

24일 두산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폰세가 이번에도 승리하면,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인 '개막 13연승'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길 지도 관심사다.

▲ 2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10-0으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맹세희 기자 ms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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