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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릭스 노리스의 그래픽 노블 ‘망한 사랑 구조법’은 연애에 대해 정형화된 조언 대신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랑을 할 수 있는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랑에 대해 수많은 책과 매체가 해법을 내놓고 있지만 정답을 찾는 일은 여전히 요원하다.
저자는 “정답을 외부에서만 구하는 게 문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혼자일 때 △사랑에 빠지는 시기 △사랑하는 이와 함께할 때 △이별과 재출발의 순간의 네 단계 이야기를 다룬다.
혼자일 때는 ‘사랑은 꼭 필요한가?’ ‘외로워지면 어떡하지?’ 같은 고민의 상황을 다룬다.
사랑에 빠질 때는 ‘왜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서 더 어색해질까?’ ‘상대방이 나를 헷갈리게 한다면?’ 같은 혼란에 대해 다룬다.
함께할 때면 ‘질투는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왜 사람들은 연인이 생기면 우정을 버릴까?’ 같은 갈등 요소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에는 ‘상처 주지 않고 헤어질 수 있을까?’ ‘헤어진 후에도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 같은 이별과 재출발의 순간을 이야기한다.
책은 연애의 상황을 나열한다기보다 각 단계마다 놓치기 쉬운 문제를 짚어내 사랑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한다. 즉 ‘어떻게 사랑하라’가 아닌 ‘당신답게 사랑하라’를 말한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동시에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연애가 자꾸 꼬이는 이유는 누군가의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를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망한 사랑 구조법’이 그 빈틈을 메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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