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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가 올겨울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간다.
구는 14일 중구청 잔디광장에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선포식과 나눔바자회를 열고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집중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주민과 기업, 단체가 함께하는 중구 대표 겨울 나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모금된 성금과 물품은 홀몸 어르신, 아동·청소년,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에게 전달된다.
선포식은 이날 오전 중구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우리는 나눔 키즈’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저금통을 기부하며 첫 주자로 나서고 15명의 동별 나눔 홍보대사가 무대에 올라 나눔 실천을 다짐한다.
이어 구청 본관 1층 로비와 잔디광장에서는 나눔바자회가 열린다. 이마트 본사, 영원무역, 비비안, KJ H&B 등 민간기업과 남대문시장, 디오트, 삼익패션타운 등 상인회가 참여해 의류,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푸드존에서는 포비, 로이터브레드가든, 모구모구과자점, 해운대달맞이빵 등 지역 상점이 기부한 베이커리류를 판매하고 홈앤밀·한국야쿠르트 오장점·원불교 커피차 등이 무료 시식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복지관과 자원봉사센터 등 8개 기관은 잔디광장에 체험부스를 열어 복지정책 안내, 장애 인식 개선, 업사이클링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분수광장에서는 저소득 주민 300가구를 대상으로 5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제공하는 이동 푸드마켓도 운영된다.
행사에는 여성예비군,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이마트, 중구자원봉사센터 등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내년 2월14일까지 계속된다. 구는 지난해 도입한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누구나 구청 본관 1층에서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로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동주민센터의 기부 QR코드 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지회 계좌로도 참여할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이번 나눔 바자회는 관내 많은 기업과 단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모여진 정성들이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어 나눔 문화가 중구의 일상 속에 스며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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