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성우캐스팅 충북 충주 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공장은 노동부가 1주일 전 불시점검 한 곳이어서 부실 점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47분경 현대성우캐스팅 충주 1공장에서 외주업체 DS코리아 소속 박 모 씨(남, 45세)가 용해로 킬른 설비 보전업무 중 중대재해로 사망했다.
재해노동자가 보전업무(청소 및 생산정비)를 위해 킬른 설비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장비가 3분 간 가동돼 설비 내부 날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해당 설비는 베어링 고장으로 베어링 교체 작업 후 장비 가동을 확인하기 위해 작동된 상황이었다. 재해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특히 현대성우캐스팅 충주 1공장은 노동부가 1주일 전에 불시점검한 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비에는 잠금장치도, 작업지휘자도, 2인 1조도 없었는데도 노동부가 무엇을 점검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금속노조는 "산재다발 기업이라 이뤄진 불시점검이었지만 타이어 휠을 가공, 절삭하는 과정에서 나온 기름과 찌꺼기, 분진들이 가득한 공장에 대한 개선은 없었다"며 "눈에 보이는 위험도 제거하지 못했으니 박 모 노동자의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있을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는 이번 사고가 노동계는 지난 7월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일어난 고 김승모 씨 중대재해와 판박이라며 정부와 사측을 비판했다.
노조는 "차이가 있다면 만도는 물량을 외주에서 가져오고, 현대성우캐스팅은 공장 전체를 외주화 줬다는 사실 뿐"이라며 "사고가 난 공장은 2019년 사측이 일방적으로 도장작업을 제외한 전체 공정을 외주화한 사업장이다. 위험의 외주화가 중대재해에 주범"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7일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앞에서 현대성우캐스팅 충주공장 중대재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현대성우캐스팅은 현대성우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다. 캐스팅, 알로이 휠 등의 제품 개발과 생산을 통해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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