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에서 생산한 축산 가공품이 두바이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지역 농축산물 수출 다변화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시는 7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청하면 포항축산농협 축산물가공센터에서 ‘사골곰탕’과 ‘고기곰탕’의 두바이 첫 수출 상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표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서상욱 포항축산농협 조합장, 수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중동시장 진출의 첫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에 선적한 물량은 총 5톤 규모의 수출 계약분 가운데 사골곰탕과 고기곰탕 1000개, 약 500kg이다.
수출 제품은 현지 수입·유통업체를 통해 두바이 주요 대형마트와 프리미엄 식품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포항지역 축산물이 원물 중심의 유통에서 벗어나 가공식품 형태로 해외 소비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류 확산과 함께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에서도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사골곰탕과 고기곰탕은 포항축산농협이 우수 원료를 엄선해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전통적인 곰탕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살리면서 해외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관리와 품질 기준을 적용했다. 파우치 형태로 제작해 보관과 조리가 간편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최근 해외 식품시장은 조리 편의성과 건강성을 동시에 갖춘 가공식품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한식을 기반으로 한 가정간편식 제품도 K푸드의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두바이 수출이 지역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물을 단순 원물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상품화를 통해 수출시장에 진입할 경우 지역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바이는 중동지역의 주요 물류·유통 거점으로 평가받는 만큼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인근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도 기대된다.
포항축산농협은 이번 첫 선적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 반응과 판매 추이를 살피면서 수출 물량 확대와 추가 제품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상욱 포항축산농협 조합장은 “오랜 기간 정성 들여 개발한 제품이 까다로운 해외시장 진출의 첫 관문을 통과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두바이 수출을 발판으로 중동 전역과 세계 시장에 포항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현지 판촉 행사와 시식회 등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수출 물류비 지원 등 행정·재정적 뒷받침을 이어갈 방침이다.
단발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자와 유통업체의 반응을 분석해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추가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김정표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출은 포항축산농협과 지역 축산농가가 협력해 고품질 가공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한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축산물의 수출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과 물류비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곰탕 2종의 두바이 수출을 계기로 지역 축산가공품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중동지역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농축산물 수출 품목도 가공과 브랜드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전환해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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