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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강댐/소양호 ⓒ스카이데일리
[김종우=객원기자]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은 한국수자원개발공사에 의해 지난 1967년 착공돼 1973년 10월에 완공된다.
높이 123m, 길이 530m인 소양강댐은 우리나라 최초의 중앙차수벽식 사력댐(zone fill dam)으로 그 위용만큼이나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 하류를 막아 세운 소양강댐은 중앙에 진흙으로 심지를 박고, 그 양쪽을 모래와 자갈만으로 쌓아올렸다고 전해진다. 댐으로 조성된 소양호는 만수위 때의 수면 면적 70㎢, 총 저수량 29억톤, 유역면적 2703㎢에 이르러 세계 4위의 규모로 동양 최대임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댐의 하류 측인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는 1973년 10월부터 발전을 시작한 소양강 수력발전소가 있어 연간 3억 5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완공 당시의 발전용량은 한국 총 수력발전 용량 62만kW의 1/3 규모로 당시 세계적인 에너지 파동으로 곤란을 겪었던 국내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
현재는 홍수예보 설비, 관개용수 설비, 전산시스템 등이 갖추어져 있어 댐에서 발전된 용수로 하류의 의암·청평·팔당 발전소에서도 이용되어 연간 6100만kWh의 발전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선착장에서 배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호반의 북쪽에는 청평사가 있으며, 청평사 계곡을 통한 오봉산 등산로는 1일 등반 코스로 인기가 있다. 또한 선착장에서 양구를 잇는 정기여객선이 1일 왕복 10회 운항하고 있어 설악산 국립공원과 연결되는 관광가치뿐만 아니라 내륙지방 교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금강산에 인접한 중동부 전선의 안보관광권이 본격적으로 개발된다면 소양호·양구·인제 지역은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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