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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32>]-홍수원(보고재) 빌딩
보석디자이너 180억,이름도 보고재(寶庫齎) 보물창고
보석 디자이너 180억…이름도 보고재(寶庫齎) 보물창고
차세대 디자인리더 선정…해외파 귀국후 연구소 설립해 보석브랜드 론칭
신정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1-12 15:15:17
 ▲ 보고재빌딩은 독특한 건축 형태와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을 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건축 외관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3년 강남구 선정 ‘아름다운 건축물 대상’을 수상했다. ⓒ스카이데일리

강남구 삼성동 청담역 인근에는 한번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조형미 넘치는 빌딩이 하나 있다.
 
2013년 6월 준공된 보고재(寶庫齎) 빌딩은 보석 디자이너로 유명한 홍수원(48) 관장이 소유했다. 1층에 그의 갤러리인 보고재 갤러리가 있다. 전에 지하에 있던 곳을 최근에 옮겼다.
 
이곳은 우리나라에 드물게 있는 공예전문 갤러리다. 보고재는 ‘아름답고 가치있는 예술품 창고’라는 뜻이다. 보석을 깎아놓은 듯한 외관의 보고재빌딩은 지하 3층과 지상 6층으로 구성됐다.
 
이 건물은 기존에 있던 건물이 아니라 홍수원 보고재 관장이 공예갤러리를 세우기 위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물을 의뢰해 설립된 것이다. 이 건축물은 건축사무소 ‘운생동’이 시공했고 홍 관장과 ‘운생동’이 의견을 조율하면서 설계부터 준공까지 2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됐다.
 
건물이 설립된 2013년에는 강남구 선정 ‘아름다운 건축물 대상’을 수상했다. 독특한 건축형태와 콘셉트로 아름다운 공간구성을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건축외관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홍수원 관장은 2011년 4월에 보고재빌딩이 위치한 토지를 매입했고 2013년 6월에 보고재빌딩 소유권을 보존 등기를 마쳤다. 이 빌딩의 토지면적은 746㎡(약 225평), 연면적은 3436.62㎡ (약 1039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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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부등본에 나온 보고재 빌딩의 거래가액은 118억원이다. 현재 보고재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108억원이다. 은행에서 원금의 120% 가량을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홍 관장은 은행으로부터 약 86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남식 랙스티얼티에셋 대표는 “청담역 대로변의 경우 평당 7000만원에, 주택지는 4000만원, 이면도로 빌딩의 경우 평당 5000~6000만원에 거래된다. 이 빌딩의 경우 이면도로에 있으나 역과 가까워 6000만원 시세가 예상된다”며 “대지면적이 225평이니 토지 가격은 135억원이고, 신축에다 디자인에 신경 쓴 건물이기 때문에 연면적 평당 건축비를 500만원으로 책정하면 건물값은 약 52억원이다”고 했다. 박 대표는 보고재빌딩 가치를 대지면적과 건축비를 합쳐 187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보석 디자이너 1인자…“보고재, 국제적 갤러리로 발돋움 원해”
 
보고재 갤러리 홍수원 관장은 서울대학교 공예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계 디자이너 모리스 갈리에게 사사했다. 홍 관장은 세계 최고 주얼리 제작업체인 카빈프렌치(Carvin French Co.)에서 근무하는 등 3년여 기간 동안 뉴욕에서 활동했다.
 
그는 뉴욕에 있는 동안 Monet Jewely 디자인 공모전, Van Cleef & Arpel 디자인 공모전, Jeweler of America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한국으로 온 그는 1998년 홍수원 보석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 국내에서는 Anima라는 디자이너 브랜드 개발을 시작으로 상하이와 홍콩의 보석 박람회에 참여했다.
 
홍 관장은 네덜란드 Royal Assher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2004년에는 브랜드 지그라피티(g.graffiti)를 개발해 서울과 뉴욕에 동시에 런칭하기도 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홍 관장은 2005년 1월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디자인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 보고재빌딩은 홍수원 관장이 공예갤러리를 세우기 위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물을 의뢰해 설립된 것이다. 보고재는 ‘아름답고 가치있는 예술품 창고’라는 뜻이다. ⓒ스카이데일리

홍 관장은 공예 갤러리를 운영하기 적합한 공간을 찾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없자 직접 건물을 지을 정도로 자기 철학이 확고한 인물이다. 보고재 빌딩의 임차인 선정에도 공을 들인다. 홍 관장은 디자인, 아트, 문화 사업을 하는 이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그에 맞는 입주자 위주로 선별해서 받는다. 현재 이 건물에는 카페, 스튜디오, 디자인하우스, 한복점 등이 입점했다.
 
홍 관장은 보고재를 통해 현대 공예가 일상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하고, 작가와 대중 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공예와 공예가를 세상에 널리 알리며, 해외 작가나 갤러리와도 긴밀하게 교류할 계획이다. 홍 관장은 보고재만의 독창적인 전시로 보고재가 국제 갤러리로 발돋움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보고재 갤러리에서는 금속·도자·옻칠·섬유·목공예 등 국내외 공예 분야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 전시장 옆에 마련된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공예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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