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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랄해 면적 변화 [사진=산림청]
산림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상생을 위한 지역협력전략으로 ‘아랄해 염사(鹽沙·소금모래) 방지 및 생태복원 사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아랄해 인근에서는 1억5000톤 이상의 염사가 1000㎞ 이상 이동해 주민의 건강과 농업 생산량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아랄해의 복원이 어렵다면 사막화된 아랄해 주변 토양의 생태적 기능 회복을 통해 염사로 인해 파생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대응방식의 변화를 꾀했다.
염분 섞인 모래의 날림을 막을 수 있는 방풍림(防風林·바람막이숲) 조성 등을 통해 아랄해 사막화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주민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고 ‘지역별·국가별 국제산림협력 전략 개발’ 연구에서 제안한 것이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경에 위치한 아랄해는 지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다. 하지만 지난 1960년대 부터 수자원 개발로 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지난 50년간 그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랄해의 주 수원(水源)인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 유역에서 면화와 곡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관개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게다가 대량의 취수까지 병행되면서 아랄해의 면적은 50여년 만에 과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나머지 부분은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변했다.
최은호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아랄해가 말라버린 곳에 녹지를 만들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든다면 염사에 고통 받던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을 떠나간 사람들도 다시 찾아올 것이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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