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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드라마, 영국드라마 리메이크 성적이 좋지 않던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OCN 주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의 흥행이 주목된다.
‘라이프 온 마스’는 영국드라마를 한국 특색에 맞게 각색한 드라마로 지난 1일(8회분) 자체 최고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라이프 온 마스’는 2018년에서 1988년으로 간 형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복고 수사극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친 지강헌 사건이나 신용카드 사기사건 등 국내 실화를 드라마에 삽입해 차별화된 스토리를 진행한다.
또한 1988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소품은 기존의 것을 활용하고 차량은 래핑으로 세월의 흔적을 씌우며 세트장과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한다. 제작진은 부산, 대전, 안성 등 전국을 돌며 1980년대 분위기를 살릴 만한 현장을 찾는데 노력했다.
드라마 속 불붙은 담배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과 거친 욕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실내 흡연과 욕설이 난무하던 1988년도 경찰서와 거친 형사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자 고증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며 “이를 방송법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실감나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이해도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배우 박성웅은 늘 몸이 먼저 나가지만 정감 있는 ‘쌍팔년도 형사’를 소화하기 위해 10kg 증량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원작은 영국 드라마의 특유의 우울한 정서가 녹아있는 반면, 한국판은 코믹 요소가 들어가 긴장과 유쾌함을 조율하는 역할도 한다.
‘라이프 온 마스’는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와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예정이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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