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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이 1년 넘게 지연됐던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아파트 분양이 내달 본격화된다. 대부분의 평형대가 기본적으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시현할 수 있는 ‘로또단지’라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은 내달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들어서는 ‘과천제이드자이’(조감도)의 모델하우스를 열기로 했다. 분양가는 3.3㎡당 2200만원 가량으로 협의 중이다. 전용 59㎡의 경우 5억원대 초반 수준이다.
당초 계획보다 3.3㎡당 분양가를 100만~200만원 낮췄다. 이 단지는 지난해 5월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뒤 분양가 재산정에 들어갔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더 늦어지면 손실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민간업체가 분양가를 낮추는 쪽으로 합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과천시 아파트값 평균인 3.3㎡당 4496만원(한국감정원 1월 13일 기준)의 절반이 채 안 된다. 지식정보타운이 있는 별양동 평균 가격(4335만원)에 비해서도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3500만원 수준이던 시세가 하반기 급등해 예상 시세차익이 더 늘었다.
과천제이드자이는 7개 동에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49~59㎡다. LH가 토지 조달 및 인허가를 담당하고 GS건설이 시공·분양 등을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이다.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는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자(20%), 서울과 인천 경기 거주자(50%) 등에게 돌아간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천제이드자이의 전용 59㎡은 최소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며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주변에 개발 소재도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차익이 커질 것이다. 1년 넘게 분양이 미뤄지며 수요가 더욱 늘어난 만큼 역대 최대의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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