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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는 언제든지 지르는 습관을 장착했다. 안 해본 것이라도 일단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제가 할게요라고 말부터 질렀다. 수습하지 못한 일은 없었다. 방송계에서 10년 넘게 골골거리면서도 끈질기게 버티는 힘을 기른 덕택이다.”
매일 좋은 습관을 쌓다 보면 어느새 변해있는 나를 경험하게 된다.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는 ‘어른의 문장력’ ‘어른의 문해력’을 지은 김선영 작가가 매일 작은 습관을 만들면서 스스로를 개선해 나간다는 내용의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는 나를 고쳐 쓴다는 것은 어렵고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고쳐 쓰기의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을 아는 것이다. 평소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였을 때 컨디션이 좋거나 나쁜지 혹은 어떤 때 기분이 가벼워지고 어떤 때 마음이 무너지는지 내가 직접 겪으면서 깨달아나가는 게 중요하다.
또한 퇴사하고 앞날이 막막할 때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독소처럼 차오른다며 이를 해독하는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것뿐이라고 밝힌다. 등산·크로스핏·달리기 등 종목을 바꿔가며 운동 루틴을 실천하게 되면 긍정적 사고와 함께 자기 효능감을 체험할 수 있다. 체력과 복근은 덤이다.
나를 고쳐 쓰는 두 번째 단계는 내 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별하는 것이다. 삶이 매일 화창할 수는 없다. 저자는 자기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일을 붙들고 걱정하는 대신 현실적인 방안을 찾고 기운을 북돋울 만한 궁리를 해보라고 조언한다. 긍정적인 태도가 성장의 비결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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