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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의 쌉싸름한 맛은 사포닌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인삼에도 들어 있는데요. 모양도 비슷하고 성분도 비슷해서인지 인삼과 도라지는 자주 비교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둘은 같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도 전혀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사 권해진 저자가 엄마와 함께 텃밭에서 일군 약이 되는 15가지 채소 이야기를 담은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펴냈다.
저자는 자연과 어우러져 잘 사는 법으로 ‘내가 먹을 것을 직접 지어서 먹는 것’을 엄마와 함께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 그렇게 도시농부로 10년을 지냈다. 저자 권혜진과 엄마 김미옥은 텃밭에서 지은 제철 채소를 먹으면서 밥이 보약이라는 가치를 믿으며 텃밭으로 향하는 일이야말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근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책은 딸인 저자 권해진의 한의학적인 설명과 따뜻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엄마 김미옥의 텃밭 지식과 요리 레시피를 더해 사계절 동안 텃밭에서 키운 제철 채소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써내려 간다.
저자는 도시농부로서 몸이 필요로 하는 작물을 텃밭에 심고 요리하고 먹어보는 삶을 글로 풀어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실질적인 노하우는 물론이고 15가지 보약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이 풍부하게 담겼다. 건강한 삶은 건강한 몸에 담겼다.
책은 계절별 채소 중에서 약이 되는 작물을 소개했다. 텃밭 농사를 지을 생각이면 특히 약이 되는 채소를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또 책을 보며 나에게 맡는 작물이 무엇인지 퍼스널 푸드 진단에도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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