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16일 안계시장에서 “청년예술가들이 상인들의 추억을 소재로 삼은 예술 창작활동프로젝트 ‘안계시장, 기억을 걷다 展’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시장현대화사업으로 장옥(고려 시대, 개경의 남동쪽 길거리에 벌여 세운 어용의 상점) 등과 같은 안계시장의 원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상황에서 지역자산을 재발견하고 공간의 변화를 기록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시장은 조선 후기에 농산물 물물교환 장소로 시작돼 현재에 이르러 1·6일에 오일장으로 개장돼 왔다.
또한 안계시장에서는 조선총독부 지정 종모우(種牡牛)를 거래하는 우시장이 함께 개설돼 경북 북부지방에서 유명세를 타오다, 지난1957년 의성군에 의해 공설시장으로 등록된 후 의성군 서부권 7개 면의 경제활동 중심지로 자리해 온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역사적 의미를 지닌 이곳 시장에서 16일부터 12월16일까지 한 달 동안 펼쳐지는 ‘안계시장, 기억을 걷다 展’은 청년예술가들이 상인들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안계시장과 상가의 추억이 서린 오래된 물품을 수집해 창작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전시공간은 기존 장옥구조를 그대로 살렸으며, 실내외 장옥의 전시공간에는 일러스트,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품이 전시됐다. 또한, 안계면민 회관 벽면에는 과거 안계오일장 우시장 부흥기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벽화에 담아 재현돼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청년예술가가 예술을 매개로 지역민과 소통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예술가는 지역에서 마음껏 예술적 영감을 펼치고 주민들은 지역 자원을 재발견해 그 가치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21년 현대화 사업을 앞두고 있는 안계시장이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희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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