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이용자 68.8%, 유료 멤버십 구독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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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온라인 쇼핑물 유료 멤버십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52%, 유료 멤버십 구독 의향… 무료 배송·포인트 적립 등 혜택 선호
“OTT·웹툰 등 부가적 콘텐츠 중요… 대기업 쇼핑몰 위주로 시장 성장할 것”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7-22 14:16:57

▲ 온라인 쇼핑 유료 멤버십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유료 멤버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쇼핑 유료 멤버십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유료 멤버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평소에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 그 혜택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많았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유료 멤버십’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온라인 쇼핑에 대한 높은 수준의 선호를 바탕으로 향후 유료 멤버십 시장의 성장 전망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61.5%가 쇼핑 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응답자의 온라인 쇼핑 이용이 72.8%로 다른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 63.2% △40대 64.4% △50대 47.2%)보다 많았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포털 사이트(65.6%) △오픈마켓(65.5%) △소셜 커머스(61.0%) 등이 있었으며 향후에도 기존에 이용하던 쇼핑몰을 계속해서 이용하게 될 것 같다는 응답이 많았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고려하는 점(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저렴한 가격(60.6%)과 제품의 신뢰도(56.4%)가 많았다. 다음으로 △포인트나 할인 혜택(40.4%) △무료배송 여부(38.0%) 등이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제품 가격(66.0%)과 배송 속도(29.8%)를, 여성은 △제품 신뢰도(59.8%) △할인 혜택(45.4%) △제품 후기(37.4%) 등을 좀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준의 온라인 쇼핑 이용 경험은 온라인 쇼핑몰의 ‘유료 멤버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평소 온라인 쇼핑몰의 유료 멤버십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 중 68.8%가 실제 유료 멤버십 구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평소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은 응답자일수록 유료 멤버십 구독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멤버십 유형(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쿠팡 로켓와우(62.9%) △네이버플러스멤버십(51.4%) 등의 구독 경험이 많았다. 다음으로 △스마일클럽(24.6%) △우주패스(13.5%) 순으로 나타났다.

유료 멤버십을 구독한다면 고려하는 혜택(복수 응답 가능)은 △무료 배송(52.2%) △포인트 적립(51.8%)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 지급(50.9%) 등의 응답이 많았고 적정 월 구독료는 ‘3000원~5000원 미만’이 39.9%로 가장 많았다.

향후 온라인 쇼핑몰 유료 멤버십 구독 의향은 52.0%였다. 그 이유로는 △요즘 들어 유료 멤버십을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많아지는 것 같다(81.2%) △예전에 비해 구독료 지불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진 것 같다(56.1%) △주변에 유료 멤버십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51.4%) 등으로 최근 유료 멤버십 시장의 장벽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해 구독 서비스 자체에 대한 소비자의 친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쇼핑 분야에서도 유료 멤버십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예상도 높은 편이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 유료 멤버십은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지 않는 경우라면 구독료만큼의 혜택을 얻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84.1%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 유료 멤버십 구독을 취소한 응답자 중 49.7%는 취소 사유 1순위로 구독료 대비 혜택이 크지 않은 점을 꼽았다.

한편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향후 쇼핑 시장 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결국 OTT나 웹툰 등 부가적인 콘텐츠 제공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동의율 63.7%를 기록한 것은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다.

이는 시장이 활성화되는 만큼 일반적인 할인·적립 혜택만으론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응답자들은 결국 다양한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는 대기업 쇼핑몰 위주로 시장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동의율 77.0%)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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