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º
습도 55%
] 북한민주화운동 중 처형된 북한인들을 추모하며', '1일 양천구 새터교회(강철호 목사)에서는 처형된 북한민주화 운동...'))
1일 서울 양천구 새터교회(강철호 목사)에서는 처형된 북한민주화 운동가 15명의 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말이 민주화운동이지 북한에서는 본인 목숨은 물론 일가족 목숨을 내놔야 하는 자살 게임이다. 북한민주화 투쟁은 투쟁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붙잡힐 경우 사람이 아닌 식별번호가 매겨진 고깃덩어리에 불과하게 된다. 인간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다. 15명의 파리 목숨보다 못한 개죽음 앞에 서울평화상 수상자 수잰 숄티 디펜스포럼재단·북한자유연합 대표가 탈북동포들과 함께했다.
1996년 11명을 살해한 페스카마호 선상살인사건 범인들인 조선족을 변호하던 문재인은 “가해자인 조선족은 중국인이지만 같은 동포로서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라고 변호해 사형을 면했다. 그랬던 문재인 정권은 2019년 탈북청년 2명을 “공해상에서 16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피의자들이기에 고문방지협약에 위반되지 않는다”라며 처형이 확실한 사지로 밀어 넣고 말았다.
페스카마호 선상살인 사건도 공해상이었고 탈북청년 2명의 살인 혐의도 공해상이었다. 유사한 살인사건에서 변호사 문재인과 ‘사람이 먼저다’라던 대통령 문재인의 입장이 180도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유엔은 1951년 제네바협약에 의해 난민협약을 체결했고, 1967년 난민의정서가 확정됐다. 그리고 1984년 고문방지협약을 체결해 탈북인들의 강제북송을 금지했다.
국제인권감시기구는 2021년 탈북민 1150명이 중국 감옥에 억류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올 9월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은 3000여명의 탈북인이 중국에 억류 중에 있다고 호소했다. 그중 600여명의 탈북자 명단을 확보한 수잰 숄티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이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했다. 정광영(20)·문철(23)·백영원(20)·류광혁(19)·류철룡(16)·장국화(16)·이광혁(18)·노애지(15)….
평양과 몇몇 시를 제외하곤 폐허로 변해 버린 압록강 두만강 변. 굶주림에 시달리다 도강하고 중국인에게 발각되어 짐승처럼 팔려 가는 탈북여성들. 인신매매·성폭행·강제결혼·원치 않는 임신·상습구타·불법체류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저승길과도 같은 강제북송. 명태 다음으로 흔한 게 여자라던 북한 변방지역의 인구 성비율이 이제는 예쁘고 젊은 여자는 씨가 말라 버렸다는 암담한 사실 앞에 60세 먹은 중국 노인이 10대 소녀를 포함한 300여명의 탈북여성을 겁탈하고, 중국 남성이 수십 명의 탈북여성과 동거하는 기막힌 현실이다. 두만강변 거주 중국인 남성 중 탈북여성과 동거한 비율은 60%이고, 이들 중 아이를 낳은 경우가 20%다. 아이의 엄마가 체포되어 강제송환된 경우도 50%나 된다.
강제송환된 탈북여성이 변태적 성폭력에 만신창이가 되고, 교화소·깡판·구류장·집결소·정치범수용소에서 옥수수 한 그릇과 소금 한 숟갈로 15시간 중노동과 채찍질에 시달리는 곳. 수용소 여성을 강간한 것도 모자라 임신한 여성의 배를 때려 낙태시키거나 마취도 안 하고 자궁에 추를 매달아 늘어난 자궁벽을 갈고리로 긁어내 낙태시키는 천인공노할 만행이 저질러지는 곳이 북한이다.
목숨을 건 탈북·강제북송·살인적인 노동·강제 낙태·영아살해·공개처형 등으로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며 여성과 아동의 인권이 짓밟히는 곳. 이미 인간의 자격을 삭제당한 이들을 거리낌 없이 때려죽이고 얼려 죽이고 굶겨 죽이고 돌로 쳐 죽이는 북한. 세계는 인류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소중한 보편적 가치인 세 가지를 천명했다. 자유·민주·인권이다. ‘자유’와 ‘민주’는 다수가 영향을 받는 거시적 차원이라면 ‘인권’은 각 개인의 피해를 막아 줄 미시적 차원의 절대가치다.
이에 반해 여성의 인권을 탄압하는 것도 부족해 말살하는 3곳이 있다. 알카에다·탈레반·ISIS다. 이들이 국가가 아닌 것은 천만다행이다. 탈북동포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탄압하는 3개 집단이 있다. 중국·북한 그리고 한국 내 주사파 세력이다. 북한동포들은 탈북한 순간 국제법상 ‘망명 신청자’가 된다. 그러나 중국은 탈북자들을 ‘경제적 이민자’로 규정하고 체포 후 강제 북송한다. 특히 북한 김정은은 탈북이 발각되면 3대를 멸하겠다고 위협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 내 주사파 세력들 또한 탈북인들을 동포가 아닌 ‘배신자’로 낙인찍었다.
마약 카르텔의 골든트라이앵글이 있다면 탈북동포들의 ‘인권유린 카르텔인 공포의 삼각지대’가 이들이다.
끔찍하게도 이들은 국가이자 정권을 찬탈한 자들이다. 1일, 존재를 무시당한 탈북동포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선 수잰 숄티가 15명의 ‘개죽음’ 앞에서 호소했다. “그토록 평화를 부르짓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하에서 가장 많은 탈북동포 인권이 유린되고 살해당했습니다” 인간의 자격에서 삭제된 채 구천을 떠도는 북한민주화운동가 영령들이,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북한인권운동가들에 의해 인간의 자격을 되찾을 수 있기를 앙망하고 앙망한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3
좋아요1
감동이에요1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