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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오른 성장주 관심 필요… 인터넷·게임·미디어 주목”
유진證, “주가 상승 탄력 주춤… 반등 폭 미미했던 성장주 하락 만회할 것”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05 17:53:50
▲ 5일 유진투자증권은 “주가가 바닥 이후 15% 이상 반등해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일부 성장주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가 반등 탄력이 둔화되는 만큼 덜 올랐거나 회복이 미미했던 일부 성장주(기업가치보다 평가가 높은 주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인터넷과 게임·미디어·조선 등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5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이냐 아니면 랠리 연장이냐의 분기점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10월 이후 글로벌 증시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미국 S&P500은 10월12일 이후 14% 올랐고 코스피는 9월 말 이후 15% 상승했다.
 
하지만 강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막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8월 고점(2533p) 회복에 못 미친 후 반락한 것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주식시장 반등의 배경은 중앙은행들의 긴축 속도 조절, 유럽의 온화한 날씨에 따른 가스 가격 하락과 중국 제로코로나 19 정책 완화 기대”라며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 진정과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는 점차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번 랠리는 7~8월보다는 견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렇다고 당장 주가가 더 달리기는 버겁다는 평가다. 2개월간의 반등으로 평균적인 기술적 반등(10~15%) 요건을 달성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상으로 국내 증시나 미국 증시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주가가 한 단계 더 높아지기 위해서는 실적 및 경기 바닥 기대가 높아지든지 아니면 아예 금리인하 기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를 넘어섰다. 주가 반등 과정에서 EPS(주당순이익) 하향 조정이 컸기 때문”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을 회복했는데 이는 절대 저평가 영역에서는 벗어났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가 한 단계 더 높아지기 위해서는 실적 하향이 멈추든지 경기 둔화 압력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전과 같은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게 허 연구원의 의견이다. 내년 경기 침체 및 둔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 회복에 걸림돌이던 실질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주가 상승 탄력이 주춤해지는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미미했던 성장주가 하락 폭을 만회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8월 고점 대비 소프트웨어·조선·미디어·디스플레이 업종 부진. [자료=유진투자증권]
 
8월 고점 대비 덜 오른 섹터로 △인터넷·게임 등 소프트웨어 △미디어 △조선 등을 제시했다. 주식시장의 반등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상승 업종이 압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접근할 때는 늘 주도주를 놓쳐서는 안 되지만 주식시장 전반적인 상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덜 오른 섹터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산업들은 조선·소프트웨어·미디어·건강관리 등의 산업들”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어 “주가 회복 속도가 더딘 산업들도 있다. 인터넷·게임 등 소프트웨어 업종 주가는 8월 대비 21% 하락했고 뒤를 이어 조선·미디어·디스플레이·건강관리 업체들 주가가 부진했다”며 “주가가 부진할 때는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 12월만 짧게 보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들에서 좀 더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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