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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전 KBS 아나운서는 고교 1학년 때 자퇴하고 17세에 홀로 호주로 떠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 2년간 유학 생활을 마친 뒤 19세 때 한국에 돌아와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 파일럿의 꿈을 품고 공군사관학교 54기로 입학했다. 하지만 금연, 금주, 금혼 등 엄격한 3금 제도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 퇴교했다.
그의 부모님은 2020년 5월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관련 일화를 전하며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유학 갔다 돌아와 공군사관학교를 갔는데 거기서도 이런저런 일로 중간에 자퇴했다. 말은 안 했어도 걱정되고 속으로 부담이 컸다”고 마음 고생을 털어놓았다.
부모님 걱정을 덜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 홍익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 진행보다는 KBS2 ‘생생정보’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주로 생활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깔끔한 진행 솜씨로 호감을 얻었다.
특히 ‘생생정보’에서 2019년 자진 하차할 때까지 약 8년 동안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진면모를 확립시켰다. 이외에 KBS2 ‘영화가 좋다’ ‘생생정보 플러스’, KBS1 ‘아이디어 대한민국 나는 농부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중에게 도경완의 이름 석자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는 가수 장윤정과 결혼 후부터다. 장윤정은 곡 ‘어머나’로 전국에 열풍을 일으킨 ‘트롯 여신’이다.
아내와 KBS2 간판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임신 후반부터 큰 아들 연우의 출산기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딸 하영이까지 프로그램에 합류해 시청자들에게 화목한 가정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ENA PLAY ‘지구에 무슨 129?’, tvN STORY·LG헬로비전 ‘칼의 전쟁’,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깨기’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한 차례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 2월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퇴사 이유는 “아나운서보다 예능에 큰 관심이 생겼고, 더 많은 연예인 출연자와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유튜브 채널 ‘도장TV’를 통해 장윤정, 연우, 하영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구독자 수를 늘렸다. 채널 개설 3개월 만에 10만 구독자에게 수여되는 실버 버튼을 받았으며 이후 계속 증가해 현재 61만 명에 달한다.
한편 도경완이 MBN 신개념 트롯쇼 ‘불타는 트롯맨’의 메인 진행자로 발탁됐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롯 오디션으로 웃음과 감동,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주역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이 의기투합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남자 트롯 오디션’을 이끈다.
더욱이 도경완은 ‘노래가 좋아’ ’더 트롯쇼’ 등 음악 예능 MC로 활동해 ‘불타는 트롯맨’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MC를 맡게 된 소감에 “아침이면 트롯 대모 옆에서 눈을 뜨고, 밤이면 트롯 대모와 함께 잠이 든다. 트롯 DNA로 치자면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년 365일 트롯 생태계 속에서 살아 내 안에 잠재된 모든 트롯 흥을 동원해 ‘불타는 트롯맨’이 더욱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오디션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2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으로 매주 화요일 밤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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