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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동안’은 ‘어느 한때에서 다른 한때까지 시간의 길이’를 나타내는 명사로서 ‘한 해 동안’처럼 선행어와 띄어 쓰는 게 옳다. 다만 ‘그동안’, ‘오랫동안’, ‘한동안’은 복합어이므로 붙여 쓴다. ‘오랫동안’을 ‘오랜동안’으로 잘못 쓰는 경우도 가끔 발견된다. 또 ‘기간 동안’이란 표현은 의미가 중복 표현되는 겹말이므로 ‘기간에’ 정도로 고쳐 쓰는 게 바람직하다.
‘동안’ 또는 ‘진행’의 의미가 있는 ‘중(中)’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연중(年中)’이나 ‘월중(月中)’ ‘주중(週中)’ ‘밤중(밤中)’ 외에는 복합어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따라서 ‘공사 중’ ‘근무 중’ ‘수업 중’ ‘회의 중’ ‘식사 중’ ‘강의 중’처럼 모두 띄어 써야 한다.
주로 관형사형 ‘-ㄴ’이나 ‘-는’ 다음에 쓰이는 명사 ‘가운데’도 띄어 써야 한다. 붙여 쓰는 경우는 ‘한가운데’밖에 없다. 한가운데는 ‘한중간’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중가운데’라는 표현은 북한어로 분류된다.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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