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견기업 수출·통상 애로 해소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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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과 ‘통상현안 설명회’ 개최… ESG·IRA 등 대응 관련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08 17:15:34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통상 이슈들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을 위해 통상당국이 설명회를 개최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수출 중견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통상현안 설명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통상 이슈들이 부상하면서 중견기업들이 애로 해소에 대한 요청으로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자동차, 반도체 및 철강 등 중견기업 30여개 사 수출·통상 담당 임원이 참석해 정부·전문가가 각 의제별 통상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자동차, 이차전지 등 미국 수출·투자와 관련된 기업에게는 IRA에 대해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어 △미·중 갈등 관련 동향(대중국 첨단장비 수출 관련 기업) △EU(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로 수출하는 철강 등 관련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동향(해외 수출 등 지속가능경영 관심 기업) 등에 대해 그동안 현장에서 겪은 궁금증과 애로를 해소하는 자리였다.

IRA의 경우 전기차 등 미국의 인센티브 제공 내용 및 우리 측의 대응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미·중 갈등 양상과 관련해서는 우리 측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안에 대한 질의가 오갔다. 2026년부터 적용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해서는 탄소집약도 산정방법 불확실성, 대응기간 부족 및 제조공정 정보 노출 등 대상 업종의 영향 및 향후 세부적인 기준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중견기업계는 그간 통상이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대응책을 세우는데 애로가 있었다고 토로하면서 향후에도 후속 설명회 개최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회의를 주제한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최근 통상현안은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당면과제로, 중견기업의 여건상 단독으로 대처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중견기업의 수출 확대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나선다. 2월 말에는 수출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3월부터 중견기업 수출카라반을 구성해 본격 지원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중견기업을 연결한 협의회도 발족함과 동시에 업종별 간담회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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