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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발 항공편의 입국자에 대해 한국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한 조치를 다음 달 1일 해제하기로 했다.
중국발 항공편이 인천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한 조치도 같은 날 해제된다.
22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혔다.
김 조정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든 점과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도 0.6%(2월 3주)로 떨어진 점을 언급하며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입국 전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3월10일까지 연장해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 평가를 거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일부터 방역당국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사람에게 입국 직후 48시간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혹은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항공기 탑승 시에는 큐코드에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를 등록하도록 의무화하기도 했다.
또 같은 달 5일부터는 입국 전 현지에서 받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도 제출하게 했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후 검사 의무와 도착 공항 일원화 조치를 2월28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 우려했던 신종 변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지난달 2일부터 중단해 온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지난 11일 재개했다.
정부는 또 중국발 항공편을 주 62회에서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증편하고 3월부터는 주 100회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중국도 18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한편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14.4% 줄어든 1만1599명이다. 이에 따라 8주 연속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약 7개월 만에 100명대에 진입했고 사망자도 2월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최근 60대 이상의 예방 접종률이 30%대 초반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중증화율은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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