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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열거한 단어 중에서 반대의 뜻도 포함한 단어가 아닌 것을 골라 보자. 아마도 정답을 아시는 분은 빙그레 웃으실 테고 모르시는 분은 바로 검색해 볼 것이다.
○설사약: 설사를 나게 하는 약과 설사를 멎게 하는 약.
○귀성객: 부모를 뵙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
○상속자: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과 재산을 물려받는 사람.
○빚쟁이: 돈을 빌려준 사람(채권자)과 돈을 빌린 사람(채무자).
○에누리: 물건 값을 깎거나(할인) 더 많이 부르는 것(바가지).
○접수하다: 신청을 하다와 신청을 받다.
정답은 ‘상속자’와 ‘접수하다’이다. 나머지 단어는 모두 반대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재산을 물려받는 사람은 ‘상속자’이고 반대로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은 ‘피상속자’이다. 또 ‘접수하다’는 받는 것만 의미한다.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하면 대학이나 회사에서 지원서를 받는 행위를 가리킨다. 반대로 지원자가 원서를 보내는 행위는 지원서를 ‘내다·제출하다·접수시키다’ 등으로 표현해야 바른 표현이다.
한국어문교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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