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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야외 퍼레이드 행사에서 사용되던 노래의 인종차별 논란이 깊어져 해당 가사를 삭제했다.
CNN은 1946년 제작된 영화 ‘남부의 노래’ 주제곡인 ‘zip-a-dee-doo-dah’의 가사 일부를 퍼레이드 행사에 사용해왔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지난달 해당 가사를 퍼레이드 노래 라인업에서 삭제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이 일었던 주제곡은 2020년 3월 공개된 퍼레이드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 퍼레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에 가까운 공백을 갖고 최근 재개됐다. ‘남부의 노래’의 가사는 ‘피터 팬’ 주제곡 중 하나인 ‘가장 행복한 것들을 생각해 보자’로 대체됐다.
‘남부의 노래’는 남북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흑인과 백인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흑인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남부의 노예 생활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디즈니는 현재 놀이공원 내에서 ‘남부의 노래’ 테마를 제거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파크 앤 리조트는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의 ‘남부의 노래’를 테마로 한 놀이기구 ‘스플래쉬 마운틴’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또한 2020년 다운타운 디즈니 쇼핑센터에서 재생됐던 ‘남부의 노래’ 주제곡을 삭제했으며,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 ‘아더 왕의 회전목마’에서도 삭제했다. 이어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해당 노래는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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