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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배우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고 침묵을 지키던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1년 만에 입을 열었다.
5일(현지시간) BBC는 크리스 록이 넷플릭스 코미디 라이브쇼에 출연해 윌 스미스가 “프로 권투 선수 파퀴아오처럼 때렸다”며 “아직도 아프다”고 윌 스미스에 반격을 가했다.
윌 스미스는 지난해 3월27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부인인 배우 핀켓 스미스의 삭발을 소재로 농담을 던진 크리스 록에 분노해 무대에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스미스는 탈모증을 앓고 있어 삭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록은 4일 넷플릭스를 통해 홀로 무대에 서서 마이크 하나만 들고 관객을 웃기는 스탠드업 코미디 ‘크리스 록: 선택적 분노’를 진행했다. 크리스 록은 무대에서 윌 스미스가 “선택적 분노”를 했다고 말했다.
록은 “스미스가 맞는 것을 보기 위해 영화 ‘해방(Emancipation)’을 본다”고 스미스를 저격했다. 스미스는 영화 ‘해방’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노예역을 맡았다.
그는 이 방송에서 “말이 상처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얼굴을 맞아보진 않았다”며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저격하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3월부터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록은 그간 방송과 인터뷰를 피해왔다. 록은 “난 피해자가 아니야”며 “방송에서 내가 우는 모습을 절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록은 당시 윌 스미스에게 반격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부모님이 백인들 앞에서 싸우지 말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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