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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멕시코 퀸 출신과 그의 연인이 약 170만 달러(약 22억 원)에 상당하는 와인 45병을 훔친 혐의로 스페인에서 4년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 커플은 2021년 스페인 카세레스에 있는 고급 호텔에 투숙하며 와인을 훔쳐 도주했으나 9개월 후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 국경에서 체포됐다.
법원에 따르면 미스 멕시코 퀸이었던 타타니아는 2021년 10월 가짜 스위스 여권을 이용해 아트리오 호텔에 체크인했다. 타타니아는 그의 애인 에스타니슬라오와 함께 호텔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를 즐기고 와인 저장고로 안내를 받았다.
에스타니슬라오는 다음날 이른 아침 훔친 열쇠를 사용해 와인 저장고에서 와인을 훔쳤다. 타타니아가 호텔 직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동안 에스타니슬라오가 카운터에서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커플이 훔친 와인 중 하나는 19세기 빈티지 와인으로 35만 유로(약 4억8000만 원)의 가치가 있다. 훔친 와인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 희귀품 절도 사건은 지난해 인터폴 수사에 불을 지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 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식당에 약 세 번을 방문하며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플은 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금으로 75만 유로(약 10억4000만 원) 이상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판결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소할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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