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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국립공원인 세렝게티에서 ‘왕 ’으로 군림해온 사자 밥 주니어가 경쟁 구도에 있던 라이벌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측은 지난 7년간 전설의 왕으로 활약해온 밥의 죽음 소식을 온라인으로 알렸다. 나이가 10살정도인 밥은 세렝게티에서 가장 용맹스럽고 자신감 넘치는 사자로 군림해왔다.
14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수컷인 밥은 어린 라이벌 사자들에 의해 지난 11일공격을 당해 최후를 맞았다. ‘스니그베’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밥은 동생인 트라이브그의 도움을 받아 7년 동안 세렝게티에서 왕의 자리를 지켜왔다. 밥과 동생은 각각 다른 곳에서 라이벌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밥은 라이벌들의 공격을 당했을 때 저항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자는 수컷의 경우 8~10년, 암컷은 15~16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렝게티 공원 보존관리 관계자 프레드 쉬리마는 BBC와 인터뷰에서 “라이벌 사자들이 밥을 타도하고 싶어했다”라며 “이런 왕위 찬탈사건은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가 노쇠하거나 암사자들이 영역 통치에 불만을 품게 되면 일어 난다” 라고 덧붙였다.
야생동물 보호 관리단체들은 밥을 위한 특별한 장례식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밥에 대한 추모의 글들이 인스타에 게재되고 있다. 탄자니아의 북부 세렝게티는 약 3000마리에 달하는 사자들의 안식처이며 현지 및 외국 여행객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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