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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해병대와 해군이 20일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에 돌입했다.
‘2023 쌍룡훈련’은 한·미동맹 전투준비 태세와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상륙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진행된다.
과거 여단급 규모로 시행됐던 쌍룡훈련은 북한과 대화 분위기 속에 2018년을 마지막으로 작년까지 열리지 않다가 이번에 사단급으로 규모를 늘려 5년 만에 부활했다.
이번 훈련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의 주요 야외실기동훈련(FTX)이다.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 상륙군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LPH·1만4500t급), 미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000t급) 등 함정 30여 척이 참가했다. 특히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승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텔스 전투기 F-35B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는 F-35 계열 전투기,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해병대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도 투입됐다.
영국 해병대인 ‘코만도’ 1개 중대 병력 40여 명도 이번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훈련은 상륙군의 호송 작전을 시작으로 소해작전, 사전 상륙 목표 구역 감시정찰 및 위협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상륙 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지원,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상륙훈련은 대규모 병력을 해안으로 침투시켜 목표지역을 확보하는 공격적 성격으로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왔다.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해 온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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