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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안긴 리오넬 메시(35)가 20일(현지시간) 밤늦게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팔레르모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SNS 등에 올라온 사진과 비디오에 따르면 모인 팬들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스테이크 하우스에 들어서는 메시를 향해 “사랑해”와 “고마워 레오” 등을 외쳤다. 이후 팬들은 “메시, 메시”를 외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응원가인 ‘로스 무차초스’를 불렀다.
식사를 마치고 뒷문으로 나갈 수도 있었던 메시는 긴 비행과 훈련으로 피곤했음에도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환호하는 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즉석 팬미팅’을 마친 후 자리를 떠났다.
이날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2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예정인 파나마와의 평가전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해당 경기 티켓 6만3000장은 순식간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를 막은 팬들이 선수들의 이동도 막을 것을 우려해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경기장으로 어떻게 이동할 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선수들이 헬리콥터를 통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월드컵 우승이후 열릴 예정이던 우승 축하 퍼레이드는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중단된 바 있다.
메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1986년 아르헨티나를 2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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