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물망초 28일 프레스센터 20층서 북한 인권 세미나 개최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방·군사

물망초, 28일 올해 첫 세미나 진행
북한 인권과 통일 문제 다룰 예정

이건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7 15:26:52

▲사단법인 ‘물망초’가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제80차 ‘물망초 인권세미나’를 진행한다. (물망초 제공)

국군포로·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과 관련 연구를 하는 비영리 민간기구 ‘물망초’가 올해 첫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가 대북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사단법인 물망초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날 세미나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와 북한 인권, 국제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발제는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이 나선다. 신 전 차관은 발제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가 우리 대북정책의 핵심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평화주의 관점에서도 인권은 인간의 보편적 권리인 만큼 북한 주민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이 권한부여로 연결돼 북한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담겼다. 자연스레 북한의 개혁·개방 촉진으로 이어져 평화적 통일까지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경제 재생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북한의 인권 유린을 방조하는 것이 북한의 핵 개발 능력을 지탱하는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이 통일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주장도 나올 예정이다. 선거가 치러질 통일 한국에서 북한 주민이 인권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 통일의 기회가 주어져도 실현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북한에 대한 인권 개선 촉구가 효과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고 나설 예정이다. 북한이 COI 보고서 발표 이후 유엔의 압력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강제 송환된 탈북자에 대한 처벌을 억제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신 전 차장은 국내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주인의식이 부재한다는 점을 들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국 외교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주류화하고 국내 초당적 협조를 통해 정책 지속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물망초 관계자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는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시청역 인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28일 오후 3시 진행될 세미나에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물망초 사무국(☎02-585-9963)으로 전화하면 된다.

이건혁 기자 gh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