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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남성이 저가의 금속 탐지기로 2만 4000호주 달러(약 2억 원) 상당의 금이 들어있는 돌덩어리를 발견했다. 이 남성이 채굴한 돌덩이는 4.6kg 정도로 금 함유량은 약 2.6kg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인의 이름이 공개되기를 원치 않은 이 남성은 아마추어 채굴업자이며 금을 채굴한 곳은 1800년대 호주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던 빅토리아주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이다.
돌덩어리의 가치를 측정하고 매입한 데런 캠프는 43년간 금평가 업체를 운영하면서 이렇게 많은 양의 금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29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금이 들어있는 돌덩이를 본 순간 정말 놀랐다. 이런 일은 살면서 딱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의 빅토리아주 질롱에서 금평가 업체 럭키 스트라이크를 운영하는 캠프는 아마추어 채굴업자가 배낭을 메고 가게로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의 가게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짜 금 혹은 금처럼 보이는 돌덩이를 갖고 오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채굴업자는 돌덩이 하나를 꺼내서 캠프에 손에 건네주면서 호주 달러로 1만 달러(약 900만 원)의 가치가 있냐고 물었다. 캠프는 그 남성에게 호주 달러로 10만 달러(약 9000만 원)에도 팔 수 있다고 전했고, 그 남성은 배낭에서 또 다른 돌덩이를 꺼내 캠프에게 건넸다. 캠프는 두 개의 돌덩이의 금 함량 가치 평가 후 구매했다.
이 남성처럼 금 채굴로 횡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금 돌덩어리들이 호주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놀랍다.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금이 매장되어 있는 곳으로 금 생산량은 세계 2위다. 호주 빅토리아주에 있는 금광 채굴지 입장권은 26호주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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