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또 ‘먹통’… 이용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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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어 또 오류 사고
1시간 만에 복구… “이용에 답답”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2 10:06:07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세계적으로 3시간가량 먹통을 일으켰다. 현재는 오류가 고쳐졌으나 출근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22일 오전 인스타그램 앱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시 시도해 주세요.’ ‘피드를 새로 고칠 수 없습니다.’ 등의 문구가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에서 지속해서 표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기능 중 다이렉트 메시지(DM)·릴스(15~30초의 짧은 영상 콘텐츠) 등 모든 기능의 이용이 불가능했었다.

인스타그램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플랫폼스(메타)를 운영사로 두고 있다. 메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인스타그램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0억 명이 넘는 등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SNS다.

오류는 이날 오전 7시를 전후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전 출근길 인스타그램을 주로 이용하던 국내 이용자들은 “앱을 삭제했다 다시 다운로드해도 그대로다” “핸드폰이 이상한 줄 알았다” “이날 새벽부터 오류가 조금씩 있더니 결국 먹통이 됐다”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접속 오류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은 오류의 영향을 받은 이용자 수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10만 건 이상·캐나다에서 2만4000건 이상·영국 5만60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비지도 “인스타그램이 다운(먹통)된 이후 서비스 오류 신고는 미국에서만 17만5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인스타그램측에 따르면 오전 10시 전후로 서비스가 복구돼 이용이 가능해졌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날 오전 일부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 서비스를 복구했다”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10월31일~11월1일 간 세계적으로 8시간이나 오류를 일으킨 적 있다. 또한 2021년 10월 주요 서비스가 7시간 가까이 먹통이 됐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8시간 먹통 사태에 대해 메타에 서비스 안정성 조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 요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시로 진행한바 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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