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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위급재난문자 발송과 네이버 모바일서비스 접속 오류가 겹치며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겪었다. 네이버는 접속 오류가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에 의한 것이며 긴급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1일 오전 6시30분경 서울시는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국민들이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행정안전부가 다시 안내 문자를 발송해 오발령이었다고 설명했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 모바일 버전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당시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 접속하자 일시적인 네트워크 오류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문구가 출력됐다. 위급재난문자를 받고 상황을 확인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자 불안감이 증폭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준호(28·가명) 씨는 “대피하라는 문자가 와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네이버에 접속했는데 네이버도 접속이 안 돼서 진짜 큰일이 났구나 싶었다”며 “진짜 공격을 당해서 네이버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성준(31·가명) 씨는 “단톡방에서 누가 네이버가 안 된다고 해서 확인했는데 정말로 안 돼서 무서웠다”며 “인터넷은 되니까 네이버만 그런 건가 싶다가도 불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2%의 점유율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포털 서비스다. 최근 구글 이용자층이 늘어나면서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접속 장애에 따른 혼란 역시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모바일 버전 접속 오류는 발생 5분 만인 6시48분에 복구가 완료됐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접속 장애 사태에 대해 위급 재난 문자 발송으로 접속 트래픽이 증가해 몇 분 동안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 버전만 문제가 있었을 뿐 웹 버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현재 서비스가 정상화됐으며 비상 모니터링 대응 중에 있다”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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