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º
습도 60%
수원 18º
습도 60%
강릉 16º
습도 70%
)
18일 한미일 3국이 미국 워싱턴 인근 매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의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가진다. 외교가는 이번 회의가 정례 협의체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일 정상회의 의제와 일정 등을 준비하는 3국 실무회의의 정례협의체화 하는 방향성에 힘이 실리고있다. 무엇보다 3국은 결국 정상들이 만나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에 인식을 공유한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로지 이 회담만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전날(현지시간)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특파원간담회 자리를 빌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최초로 다자 정상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개최되는 (3국 정상)회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의 캠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라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전용 휴양지 캠프데이비드에 마지막으로 방문한 한국 정상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 일반관람 등이 허용된 백악관보다 훨씬 긴밀한 정상외교의 장으로 활용돼 온 캠프데이비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래 처음 이곳에 해외 정상을 초청한 것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1박2일 동안 머물렀던 데 비해 윤 대통령은 당일치기로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한다. 3국 정상과 배우자들이 이곳에서 ‘산책외교’를 하는가 하면 다과 나부부동반 오찬을 하면서 정식 회담 등을 진행한다고 전해졌다.
이어 조 대사는 “이번 회의 배경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이 있다”,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킨 것은 삼각대의 한 축인 한일관계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미대사관은) 최초의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가 차질 없이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가능성도 점쳐진다. ‘캠프데이비드 선언’이나 공동언론발표문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쿼드’에 버금갈 안보협의체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가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가 3국의 공동의제인 만큼, 해당 부분도 집중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한미 한일 미일 간 양자회담 개최도 예측된다. 한미의 경우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당시 도출한 ‘워싱턴선언’ 등에 대한 후속 논의와 함께 경제안보 측면에서의 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전해진다.
조 대사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 계기에 한미 정상이 합의했던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과 관련, “(NCG가) 성공적으로 출범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동맹의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조 대사는 “한미 양국이 지난 4월 국빈방문시 정상간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주요 결실 중 하나로 3개월 만에 양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NCG 출범회의가 개최”됐음을 환기시켰다.
또한 조 대사는 “한미 양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신속한 소통과 협의하에 군사적·외교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질수록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