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동안 비결’ 세계에 알린다 ‘2023산청항노화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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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0월19일까지 35일의 대장정… K-의약 홍보
슬로건은 인생한방! 엑스포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

산청=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0 09:22:17

▲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경남 산청에서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린다. 임유이 기자

10년 만에 산청엑스포가 개최된다.

보건복지부·경상남도·산청군이 공동 주관하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15일부터 10월19일까지 장장 3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의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크게 전시·이벤트·학술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동의보감촌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을 테마로 하는 한방 마을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웰니스 관광지다.

산청엑스포 1호 관람객은 누구일까? 15일 동의보감촌 메인 게이트에서 개장식 행사가 있은 후 메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유명 가수가 함께하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체험 행사로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소원지 적기와 족욕·미로공원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며 혜민서를 운영해 방문객의 건강을 무료로 진단해 줄 예정이다. 또한 150회의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엑스포의 흥을 돋우게 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엑스포주제관을 중심으로 한 8개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엑스포주제관 뒤쪽에 자리한 한의학박물관은 미래의학으로서 동의보감의 가치를 전달하고, 한의약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1층 전시관은 세 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유네스코 특별관 신(神), 생활 속 동의보감을 전시 홍보하는 기(氣), 동의보감의 역사를 전시한 정(精)으로 구분해 특징에 맞는 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 2층 전시관에서는 약초숲미디어아트를 통해 환상의 세계 속에서 우리 약초와 하나되는 초월적 시간으로 마련한다.

▲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엑스포주제관 파사드에 행사 포스터가 걸려 있다. 임유이 기자

한의학박물관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산청약초관이다. 이곳에서는 지리산 자생약초 160여 종 및 희귀 목본 50여 종을 전시한다.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간이자 기체험을 통해 방문객에게 산청의 좋은 기운을 전달하는 곳이다.

산청약초관과 나란한 한방항노화산업관에서는 수출 상담 및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광동제약, 부산대‧원광대 한방병원 등 135개 국내 대표기업‧기관과 해외 50개 사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이다.

그 외에 세계전통의약관·항노화힐링관·혜민서를 운영한다.

박정준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잼버리대회의 선례도 있지만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재난·소방·보건·안전사고에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한 것은 물론 임산부와 노약자를 위한 힐링열차를 운행하여 관람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포를 통한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국내외적으로 산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산청을 방문하여 농특산물 판매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며, 국가적으로는 동의보감과 한의약의 우수성을 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3산청엑스포는 147억 4000만 원이라는 빠뜻한 예산으로 운영된다. 500여억 원이 투여된 2013년 엑스포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적은 액수지만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알차게 꾸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산청엑스포의 슬로건은 ‘인생한방 in 산청: 엑스포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이다. 세계 최초의 건강 엑스포라는 자부심 아래 30개국, 12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외신 기자에 따르면 ‘한국인=동안’이라는 공식이 있다고 한다. 120만 명 목표 달성이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산청=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