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제왕’유튜브… 한국 모바일 앱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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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매출 1.6배 차… 사진·동영상 카테고리 지배력 압도적
한국, 전 세계 유튜브 매출 중 1.8%… 다운로드당 수익은 1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17 13:07:27

▲ 세계 최고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한국 시장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제공

세계 최고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한국 시장에서도 매출 1위에 오르며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유튜브의 다운로드 당 수익 순위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7일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유튜브가 iOS 마켓에서 올린 누적 소비자 지출액은 60억 달러에 달했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억 건을 돌파했다.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이 49.7%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13.2%)과 한국(6.3%)이 뒤를 이었다. 누적 다운로드에서도 미국과 일본은 각각 25.5%와 6.1%를 차지하며 1·2위에 올랐고 브라질이 4.7%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비중은 1.8%로 다운로드 비중 순위 17위였다.

한국은 동기간 누적 소비자 지출액이 3억7000만 달러였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2300만 건으로 다운로드 당 수익(RPD)이 16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은 각각 9.7달러와 8.7달러를 기록한 일본과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소비자 지출은 2016년 ‘유튜브 레드(현 유튜브 프리미엄)’가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유튜브의 분기별 소비자 지출은 2023년 1분기에 가장 높았으며 두 번째와 세 번째는 2023년 3분기와 2023년 2분기였다.

유튜브는 이를 통해 한국 모바일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 2년간 한국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 기준 매출 순위에서 유튜브는 인기 모바일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EA SPORTS FC Online M △리니지M과 웹툰 플랫폼 네이버 웹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의 매출 차이는 1.6배에 달했다.

유튜브는 2023년 3분기 한국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합산한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튜브가 속해 있는 ‘사진 및 동영상’ 카테고리 기준 한국 앱스토어 시장에서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유튜브 프리미엄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독을 제공하지만 경쟁사들을 합친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소비자 지출액을 창출했다.

센서타워는 “유튜브의 고객 유지 능력은 1일 53%·7일 45%·30일 38%·60일 35%로 ‘사진 및 동영상’ 카테고리에 있는 다른 상위권 앱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며 “이는 유튜브가 다른 앱과 비교해 사용자를 유지하고 사로잡을 수 있는 역량 또한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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