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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간첩혐의’ 충북동지회와 면담내용이 北으로?
외통위원장 때 협력사업 놓고 “내가 北에 알아볼게”
尹탄핵당 창당·이준석과 협력… 요즘 좌충우돌 행보
8일 ‘돈봉투’ 검찰 출두 앞두고 초조감 극에 달한 듯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04 22:51:26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연루 의혹의 송영길 전 대표가 청주간첩단 사건과 관련해서도 눈길을 끈다. 위기에 몰린 송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손 내밀어 ()윤석열 연대’(반윤연대)를 호소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이 송영길신당방탄 신당이라고 꼬집었다. 대표적 운동권 스타의 몰락으로 보는 시선이 강하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가 다가오니 우후죽순 신당을 하겠다는 인사들이 여기저기 넘쳐나면서 한국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 창당 목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도 참 사이비스럽다국회는 범죄자의 방탄 도피처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충북동지회 손모 씨 등 3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송 전 대표와 피고인들 사이 대화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송 전 대표가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다. 그는 충북동지회에서 제안한 남북철도사업에 대해 내가 문재인 대통령한테 초기부터 하자고 그래도 왜 그리 소극적이었는지라는가 하면 충북동지회 건의의 통일 밤·묘목 보내기 운동에 대해 북에서 밤을 왜 요구하나. 내가 북측에 연락해서 정확하게 자기들 의도가 맞는지 한 번 물어보겠다고 했다.
 
검찰은 충북동지회가 면담 닷새 후 송 전 대표와의 대화 요지·답변 등을 북한에 보고한 것으로 본다. 국회 외통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북한 당국에 알린 게 국가안보를 위협할 기밀유출이라는 것이다. 검찰 판단과 별개로 정치권 일각에선 송 전 대표와 충북동지회 관계를 궁금해 하기도 하지만 아무 관련 없다는 게 송 전 대표측 주장이다.
 
손 씨 등이 북한 공작원 지령을 받아 이적단체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한 뒤 공작금을 수수하고 4년간 충북 지역에서 국가기밀 탐지, 국내정세 수집 등 안보 위해행위를 한 혐의로 20219월 기소됐다.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하며 네 차례나 재판부 기피신청을 하면서 1심 재판만 26개월째 진행돼 왔다.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이 송영길캠프 관계자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돈봉투 의혹이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 등에게 9400만 원을 뿌린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송 전 대표가 의혹을 부인 중이지만 결정적 증언이 나오는 등 기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송 전 대표 어조가 거칠어지며 욕설·실언 파문이 뒤따른 것 역시 이에 따른 초조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석열퇴진당신당 창당 후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를 주장하는 등 출구 모색에 사활을 건 듯하다. 최근 송 전 대표는 그제 이 전 대표와 만났고 이언주 전 의원도 만났다“그들도 더 이상 윤 대통령과 함께 갈 수 없다고 했다. 반윤연대를 만들고 김건희 특검 통과시점을 계기로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전 대표가 황급히 선을 그었다. 3일 자신의 SNS에서 반윤연대는 안 한다. 신당을 한다 해도 그 기치가 반윤일 수는 없다신당은 토론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 공간을 차리는 것이지 반윤이라는 또 하나의 일방주의적 구호 구현물이 돼서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정치개혁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연대는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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