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재벌·대기업
카카오모빌리티 프리나우 인수 불발… 상장 오리무중
프리나우 3000억~4000억 원 인수가 거절… 인수 마감 시한 한참 지나
수수료 개편 이후 수익성 개선 카드 불발… 상장 위한 ‘몸집 불리기’도 차질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28 11:20:50
▲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가 사실상 불발됐다. ⓒ스카이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가 사실상 불발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일정 또한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카카오모빌리티와 업계에 따르면 프리나우가 제시한 인수 마감 시한은 이달 초였으나 아직까지도 인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프리나우는 영국·스페인·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오스트리아·아일랜드·그리스 등 유럽 10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유럽 최대의 택시 호출 플랫폼으로 유럽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9월부터 프리나우 지분의 80% 가량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지난달에는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안했다.
 
그러나 프리나우가 카카오모빌리티에게 3000억~4000억 원 수준의 인수가를 제시했고 카카오 투자심위의원회는 인수가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인수 계획 원안을 부결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정신아 카카오 차기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리나우가 서비스하는 국가 중 주요 국가와 도시 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프리나우가 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해 인수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와 콜 몰아주기 논란 등이 지적돼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단체와의 상생안을 통해 실질 수수료 부담률을 2.8%까지 낮추며 택시 기사들과의 관계 개선에는 성공했으나 이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리나우 인수는 시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인수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가 프리나우 인수에 실패함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또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부터 IPO(기업 공개)를 추진해 왔으며 스트리스·플러스티브이·오늘의 빅업 등 관련 업체를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들어갔다. 
 
프리나우 인수 역시 상장을 위한 몸집 불리기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프리나우 인수 불발과 여러 리스크가 겹치며 카카오모빌리티 상장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IPO의 경우 일정한 형식이나 일정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고 주관사만 선정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IPO 추진을 계속 하고 있거나 멈췄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