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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서 작아지는 한국… 中 수입액 비중 30년 만에 최저치 기록
대만7.8%·미국 6.5%에 이어 6.3%로 3위 기록
대(對)중 반도체 수출도 3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6% ↓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8 14:58:51
▲ 지난해 한국이 중국의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지난해 한국이 중국의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체 수입 가운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6.3%로 전년 7.4%보다 1.1%p 하락했다.
 
이는 한중수교(1992년) 이듬해인 1993년 5.2%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상위 수입국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대만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한 단계 더 내려갔다. 지난해 대만 7.8%·미국 6.5%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수입은 2조5568억 달러(약 3400조 원)로 전년 대비 5.5%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위축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느린 회복세로 인해 중국 전체 수입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수입 시장의 둔화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 감소율은 18.7%로 △대만(15.4%) △미국(6.8%) △일본(12.9%) 등 주요 비교 국가·지역보다 감소율이 높았다.
 
1992년 한중 수교 이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오랜 기간 1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2013∼2019년까지는 7년 연속 ‘최대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제조 2025’로 상징되는 중국의 급속한 산업 경쟁력 강화 흐름 속에서 반도체와 일부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여러 주력 제품 분야에서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내 위상이 약화했다.
 
특히 2017년 ‘사드 보복’은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사드 보복 직전인 2016년까지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4%로 2017년부터 내림세로 변환했기 때문이다. 연도별로 하면 △2017년 9.9% △2018년 9.7% △2019년 8.4% △2020년 8.4% △2021년 8.0% △2022년 7.4% △2023년 6.3%로 내림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역시 3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6% 급감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IT 경기 침체 요인을 고려해 대중 수출 부진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중 전략 경쟁으로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등 세계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을 고려했을 때 일리 있는 지적이다.
 
다만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능동적으로 낮춰가는 것과 경쟁력 약화로 밀려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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