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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여왕’ 정계 복귀?… 박근혜 북콘서트 측근 집결
김관진 與 조건부 공천 접수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07 18:58:02
▲ 박근혜(가운데) 전 대통령이 5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박근혜 회고록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회고록 북콘서트와 친박계 특별사면이 이어진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간접적 정계복귀 여부가 눈길을 끈다. 야당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의 여왕’이 기지개를 켜는 듯 긴장하며 강도 높게 견제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특사와 여당의 공천 접수에 대해 “참 납득하기 어렵다. 유죄 확정되자마자 바로 사면하면 사법제도가 왜 필요한가. 그냥 유·무죄 판단과 형 집행 여부도 대통령이 다 알아서 하면 되지 않느냐”며 날을 세웠다. 이어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 국가 운명과 국민 삶을 놓고 엄중하게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일 단행된 특사대상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박근혜정부 재직 시절 각각 댓글 공작·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혐의로 기소됐던 인사들이다. 두 사람 모두 형 확정 약 일주일 만에 특사를 받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이 6일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의 공천 가능성’ 질문에 “사면 복권된 경우 조건부로 (공천 신청을) 접수했다”고 답했다.
 
앞서 5일 박 전 대통령이 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박근혜 회고록 : 어둠을 지나 미래로’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는 회고록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겪은 정치 역정 관련 소회를 밝혔다.
 
행사에는 김 전 장관과 △유영하 변호사 △허원제·서상기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행사장에 축하 화환을 보냈다.
 
이들 중 유 변호사와 최 전 부총리가 각각 대구 달서갑과 경북 경산에서 국민의힘 소속 내지 무소속으로 출마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대구 달서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대통령이 4년9개월 넘는 수감기간 중 작성한 자필 메모를 북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야당을 겨냥한 듯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했던 일들이 적폐로 낙인찍히고, 맡은 바 직분에 충실히 일한 공직자들의 구속을 지켜보는 게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본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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