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로 오빠 부대를 끌고 다닌 원조 오빠! 남진의 데뷔 60주년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긴 ‘오빠, 남진’이 출간됐다.
가수 남진의 인생은 우리 대중음악과 궤를 같이 한다. 세월이 지날수록 빛을 발한다는 점이 그렇고, 모두가 안다고 여기지만 대부분 제대로 모른다는 점 또한 그렇다. 또 한편으로 그의 인생은 식민지와 전쟁에 지나쳐 버린 우리 대중음악사의 자료다.
그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우리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잊힌 페이지를 마주할 수 있다. 로커빌리 스타일의 불멸의 히트곡인 ‘마음이 고와야지’는 그를 단순히 트로트 가수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가요계의 독보적인 캐릭터로 인정받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잘생긴 얼굴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를 모방한 창법과 무대 액션에 당시 소녀 팬들은 열광하기 시작했고 이는 그 후 ‘그대여 변치 마오’ ‘님과 함께’ 같은 대표곡으로 이어졌다.
전성기 이후에도 남진은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9년 ‘둥지’에서부터 2005년 ‘저리 가’, 2008년 ‘나야 나’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라이벌 나훈아의 신비주의 콘셉트와 대비된다.
2008년 나훈아가 모종의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라이벌이던 두 사람의 활동은 더 큰 차이를 보인다. 남진은 2009년 장윤정과 듀엣 가요 ‘당신이 좋아’를 발표했으며 본업 가수로서 현재까지 쉬지 않고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나훈아 은퇴 선언에 남진이 “저는 힘 날 때까지…”라고 말한 것처럼 영원한 대한민국 원조 오빠 남진은 영원한 오빠로 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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