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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라고 하면 2030세대 청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는 ‘여성 인권’ ‘여성 평등’을 떠올릴 것이다.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싸우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싸우며 여성에 대한 이유없는 혐오에 대해 싸운다고 생각할 것이다.
초기에는 이것들이 맞았다. 실제로 페미니즘 운동 덕분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머지 세대들은 막연하게 페미니즘의 이런 모습만 기억하고 있어 반(反)페미 운동을 하는 2030 청년들을 쪼잔한 남성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와 같은 여성 차별은 대부분 해소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페미니즘 세력은 정치·언론·행정·사법 영역에서 카르텔을 형성해 막대한 권력을 누리고 있다.
대부분의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주의가 그러하듯 페미니즘 역시 카르텔을 형성해 권력을 누리게 되니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 무(無)오류의 함정에 빠졌다는 것이다. 단순히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남성에 대한 차별·혐오 심지어 테러를 자행해도 여성인권운동이라고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언론은 이를 방치했다. 정치권의 면죄부를 얻은 페미니스트들은 당연하게도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들의 만행을 비판하고 소신발언 하는 이에게 집단적 테러와 린치를 가하는 지경까지 왔다.
시청역 희생자, 남자라는 이유로 조롱
얼마 전,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상가 앞 인도에서 한담을 나누던 시민 13명을 덮쳐 9명이나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피해자는 30~50대 남성들로 근처 상가에서 회식을 하고 나온 직장인이었다.
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각종 온라인 여초(女超) 커뮤니티(여성 유저의 비율이 높은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갑자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피해자가 전원 남자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굿다이(좋은 죽음)” “개꿀~” “남자 인구를 줄여줘서 감사합니다” “스트라이크!” 등의 인륜을 저 버린 댓글을 달았다.
국내 최대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의 한 이용자는 이번 참사 피해자들이 차에 치인 모습을 “볼링절”이라고 비유하는 사이코패스적인 댓글을 달았고, 이에 상당수의 여성시대 이용자는 “ㅋㅋㅋ”라고 웃으며 여기에 동조했다.
여성시대는 100만 명에 육박하는 초대형 여초 커뮤니티로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방문해 인증을 하고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소신있는 여성 기자, 이들의 만행 기사화
여초 커뮤니티의 이 같은 만행을 한 소신있는 여기자가 단독기사를 쓰며 공론화시켰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기사를 필두로 조선·중앙·동아일보 같은 메이저 언론사는 물론 국민일보·세계일보 같은 중견 언론사들도 앞 다퉈 여초 커뮤니티의 남자 희생자 조롱을 기사화했다.
한 여기자의 용기있는 행동이 미온적이던 언론의 태도를 바꿔 버린 것이다.
여기자에 집단 린치 시작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여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해당 여기자를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을 쏟아 냈다.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여성을 팔아먹는다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성범죄에 가까운 성적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해당 여기자 SNS에 몰려가 집단적으로 악플을 남기고 여기자가 소속된 언론사에 해고하라고 난동을 부렸다. 페미니스트들이 자신의 만행을 보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집단 린치를 가한 것이다.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보다 더 황당한 것은 여기자를 도와줘야 할 여타 기자들이 오히려 여기자 집단 린치에 가담했다는 점이다. 해당 기자들은 기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온라인 커뮤니티 글 가지고 기사를 쓰냐 밖에 좀 나가라” “다른 기자들은 저런 거 몰라서 안 쓰는 줄 아냐” “일부 사례 가지고 또 확대 재생산하네 ㅉㅉ” “어그로 끌고 있네” 등 수준 이하의 글을 쓰며 여기자를 공격했다.
한심한 것을 넘어 역겹기 그지없다. 저널리즘을 가지고 소신 기사를 쓴 용기있는 기자를 향해 칭찬은커녕 비난이라니. 그것도 익명에 숨어서 말이다. 침묵하는 것을 비난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행동하는 사람을 욕하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기자로서 부끄럽지도 않은가.
저들이 내세운 비판 논리 역시 한심하기 그지없다. 대부분의 언론사는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이슈를 반영해 기사를 써 온 지 오래다. 다른 기자들은 몰라서 안 쓰는 줄 아느냐고. 성별이 바뀌었을 때는 잘만 쓰지 않았는가.
일부 사례만 가지고 확대한 것이다? 조회수 4회밖에 안 되는 어그로성 게시글도 여성을 공격하는 글이라면 눈이 벌게져 기사화했으면서 스스로 부끄럽지도 않은가.
이 같은 사례는 또 있다. 한 일본인 여성이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한국 남성들이 당하는 차별과 혐오에 대해 쓰자 페미니스트들이 집단적으로 몰려가 상상을 초월하는 악플을 남겼다. 이에 일본인 여성은 “악플 후기”라는 책을 만들어 자신이 당했던 만행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책을 구매예약 한 뒤 나중에 취소하거나, 일본인 여성에 대한 허위 신고·민원 고발 등 집단 테러를 가했다. 결국 일본인 여성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지경이 됐음에도 반성은커녕 자신들이 승리했다며 자축했다.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돼
이처럼 페미니스트들의 만행은 점점 더 도를 넘고 있다. 페미니즘이 괴물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언론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30 청년들이 아무리 소리쳐도 그들은 꿈쩍도 않는다. 쪼잔하게 굴지 말란다.
상식이 비상식이 된 사회가 과연 제대로 된 사회일까. 누가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을까. 더 늦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저출생을 비롯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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