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이커머스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커머스업계는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에 이어 쿠팡의 유료멤버십 인상,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 등이 겹치면서 이탈하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7월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 쓱배송 클럽’ 출시 이후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에 따르면 7월15일 멤버십을 개편한 뒤 같은 달 24일까지 10일간 신규 가입자가 전달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8월7일 쿠팡의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을 앞두고 쿠팡에서 이탈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 내놓은 멤버십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이 출시된 후 9일간 신규 가입 회원의 68%가 타사 멤버십에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8월11일까지 ‘이사 지원금’ 이벤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출시 기념 연회비 인하 혜택도 지속 제공한다. 기존 3만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추며, 장보기 지원금은 1만5000원을 제공한다. 이사 지원금은 타사 멤버십에서 옮겨오는 고객에게 SSG머니 1만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12% 할인쿠폰을 15%로 할인율을 올리고, 1만5000원의 최소 구매 금액 조건도 없앴다.
앞서 G마켓은 5월2일부터 6월3일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가입하면 연회비를 84%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는 3만 원이지만 4900원에 가입할 수 있었다. 또 스마일캐시 최대 1만 원 지급과 함께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제공됐다. 스마일캐시는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컬리는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고객에게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폰 발행과 적립 등을 포함하면 월 9만3000원 상당의 혜택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컬리는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쿠폰 31장을 매달 제공한다. 하루 한 장씩 매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무료배송인 셈이다. 또 컬리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일일특가’를 확대하고 최대 46% 할인을 제공한다.
컬리 계란 매출의 40%가 멤버스 고객으로부터 나왔을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일일특가를 통해 충성 고객층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온은 셀러(판매자)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온은 8월말까지 신규 입점 셀러라면 누구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여름 한정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카드결제수수료 3%는 제외하고, e쿠폰·디지털가전 카테고리는 해당되지 않는다.
롯데온은 안정적인 영업환경 세팅을 위해 총 20억 규모의 셀러 판촉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판촉지원금은 무상 광고머니와 카드판촉비·노출구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롯데온의 경우 판매대금을 소비자 구매확정 후 익일 바로 입금하거나 소비자의 구매확정이 없더라도 배송완료일로부터 8일차까지 정산을 완료한다. 이와 더불어 2021년부터는 자체 ‘에스크로(Escrow)’ 예치금 지급제도를 도입해 정산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미지급 사태로 이커머스에 입점하는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도 이커머스기업의 자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대기업 계열에 속한 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