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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자사 브랜드 전기차 소유자에게 충전 바우처를 지급한다.
10일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벤츠 전기차 고객님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라는 제목의 공지 메일을 통해 자사 브랜드 전기차를 소유한 고객 대상으로 30만 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틀 사장은 메일에서 “저희 브랜드와 전기차에 보내주시는 고객님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바우처를 제공한다"며 "세부 내용과 추가 안내 사항은 추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벤츠코리아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팔기 시작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판매량은 1만9500대에서 2만 대 사이로 추정된다.
이에 국내 벤츠 전기차 소유자 모두에게 30만 원 상당의 바우처가 지급되면 전체 액수는 최대 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벤츠코리아가 이 같은 결정을 한데는 지난달 1일 인천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에 따른 안전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틀 사장은 바우처 제공을 비롯한 ‘전기차 케어’ 전용 핫라인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도록 하고 특별 무상점검 첫 예약 시 무료 차량 픽업과 함께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기차 보유자가 원하면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에 대해 심층 점검하고 전기차 모든 모델에 대한 무상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앞선 인천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신형 E클래스 세단을 최대 1년간 무상 대여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피해 주민에게는 45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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