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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팬’이라는 김씨 “명태균에 여론조사 비용 줬다”
5회 걸쳐 3300만 원 송금… 선거캠프와 연관성엔 전면 부인
정수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25 10:35:33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14일 경남 창원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지인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명태균씨 측과의 거래를 인정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댔을 뿐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시장의 오랜 팬이라는 김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한다는 명씨의 말에 비용을 댔지만 선거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이른바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의 핵심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전후로 명씨의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에게 돈을 보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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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의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보궐선거 전인 2021년 2월1일부터 3월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강씨에게 보냈다. 후보 단일화는 3월23일 여론조사 대결로 이뤄졌다.
 
김씨는 명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건넨 게 맞냐는 질문에 “사건이 터지고 찾아보니 금액이 맞다”면서도 1억 원을 줬다는 일부 보도에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명씨를 만나게 된 것은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그가 오 후보 선거캠프에 찾아오면서부터라고 말했다. 당시 선거캠프에서 맡은 직책은 없었지만 오 후보를 지지하는 마음에서 캠프를 방문하곤 했으며 그러던 중 명씨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됐다고 했다.
 
당시 명씨는 선거캠프에 “서울시장을 하지 말라. 내가 대통령을 만들어 주겠다”고 해 캠프에서는 그를 수상쩍게 여겼다는 전언이다. 앞서 오 시장 측근도 비슷한 내용으로 명씨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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